환경정의 등 3개 시민단체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동 남인사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토피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식품첨가물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보도자료에서 "식약청은 식품첨가물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고, 정부는 현재 어른을 기준으로 한 식품첨가물의 허용치를 어린이 기준으로  낮춰야 한다"며 식품 섭취 총량을 고려해 섭취 허용량 기준을 정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어린이가 주로 먹는 식품에 타르계 색소인 적색 2호 등과 그밖의 불필요한 색소, 향료 등의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며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첨가물이 있는지 연구하고 사용 전 반드시 알레르기 검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식품첨가물을 형상화한 사람이 대형 과자봉지에 걸어 들어가며 아토피와 천식, 알레르기결막염 등의 `질병카드'를 봉지에 붙이고 그 옆에는 과자를 사달라는 아이와 엄마가 눈을 가리고 서 있는 내용의 퍼포먼스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