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세무사라는 직업이 제 적성에 꼭 맞고 너무 재미있습니다. 하는 일이나 배우는 과목들이 너무 흥미 있고 좋습니다. 그래서 시험을 준비하는데도 별 힘이 안 들었던 것 같습니다. 합격해서 너무 좋고 더욱이 최연소합격이라는 것도 덤으로 얻어 더욱 기쁨니다”

 

제41회 세무사시험에 최연소로 합격한 김미아씨.

 

올해 만20세라고 힘주어 말하는 김씨는 “다니는 과가 세무학과여서 배우는 과목들이 시험과목과 겹쳐 학교 공부하는 것이 곧 시험공부하는 것 이었다”며 “특별이 개인적인 노하우가 있다기 보다는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축하해준 친구들이 유독 많았는데 대부분 앞으로 더욱 열심히 공부하라는 말이었다고 밝힌 김씨는 “어린 나이에 합격한 것은 앞으로 더욱 열심히 공부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수줍은 소감을 밝혔다.

 

시험정보는 어디서 구했느냐는 질문에 김씨는 기다렸다는 듯이 “선배”라고 단언했다.
“과가 세무학과여서 워낙 선배들이 두텁게 형성돼 있습니다. 어린 여자 후배여서 그런지 많은 선배들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까지 않았습니다”

 

“세무사가 곧 천직”이라고 모든 일련의 과정이 너무 즐겁다는 김씨는 끝으로 “공부하는 세무사가 되겠다”며 “졸업 후 일단 법인쪽에 취업해 실무를 더 익힌 후 세무사를 개업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 398호 (2004.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