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여성은 남편도 담배를 피우는 경우 뇌졸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저지 대학 뇌졸중연구소 뇌혈관실장 안단 쿠레시 박사는 흡연여성은 남편이 담배를 피우는 경우 남편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경우보다 뇌졸중 위험이 거의 6배 높아진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4일 보도했다.

 

쿠레시 박사는 의학전문지 ''뇌졸중(Stroke)'' 최신호(8월4일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거나 전에 피우다 끊은 여성 2천347명(이 중 1천904명은 남편도 흡연자)을 포함, 총 5천379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흡연 남편을 둔 흡연여성이 남편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 흡연여성에 비해 허혈성 또는 출혈성 뇌졸중 발생률이 5.7배, 허혈성 뇌졸중이 4.8배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담배를 피우는 남편을 둔 비흡연 여성은 남편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 비흡연 여성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크게 높지는 않았다고 쿠레시 박사는 말했다.

 

이 결과는 의사가 여성환자의 뇌졸중 위험을 판단할 때 남편의 흡연여부를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쿠레시 박사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