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회는 지난달 29일 세무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5박6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대만세무회계기장대리업직업공회전국연합회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간편납세제도 도입 추진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행사를 주관한 임향순 회장은 환영사에 이어 현재 업계 현안이 되고 있는 간편납세제도와 조세소송대리 업무 등에 대해 설명하고 대만측으로부터 의견을 들었다.

일행 15명과 함께 방한한 수메이메이(徐美美) 회장은 간편납세제도에 대해 “대만은 원칙적으로 간편납세제도가 없으며 90%이상 업체들이 세무사를 통해 신고를 한다”며 “단 소규모영세사업자들 중 일정금액 이하 소득을 올린 사업자에 대해서는 국가가 지정한 장부를 통해 간편하게 신고할 수 도 있다”고 말했다.

수메이메이 회장은 이와 관련 “일정금액 이하 소득을 올린 사업자들이 신고하는 것이 한국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간편납세제도와 유사하나 반드시 가계부 등 근거를 제출토록 하고 있다”며 단계적이고 보완적인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세무사회는 조세소송대리 업무와 관련해 대만측으로부터 의견을 청취했다.

대만연합회의 이번 방문은 세무사회와의 정기우호교류협정에 따라 이뤄진 것이며, 내년에 우리 측이 대만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세무사회측에선 임회장과 조용원·정병용 부회장, 최동현 상근부회장, 최원두 감사, 송춘달 서울지방회장, 김귀순 국제이사, 송주섭 홍보이사, , 정은선 전 서울지방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대만측에선 수메이메이 회장 등 16명이 참석했다.

세무사신문 제 416호(2005. 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