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사무소의 가장 큰 고충거리였던 기장료 수금방식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세무사회는 세무사사무소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효율성이 낮고 인력 의존도가 높은 기존 수금방식을 개선하여 사무소 운영방식을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기장료 자동납부시스템(CMS - Cash Management Service) 도입을 추진키로 하고 실태조사에 나섰다.

 

이번에 세무사회에서 도입하게 될 기장료 CMS는 금융기관에서 통신과 컴퓨터를 이용, 업체와 고객간의 금융자산을 자동적으로 결제(이체)해 주는 방식으로 은행구좌의 잔고와 불입금에 대한 정보처리에서부터 주식의 매매에 대한 정보까지 일괄처리하는 금융업무 형태이다.

 

즉 CMS는 인터넷이 가능한 컴퓨터를 이용해 은행에 직접 가지 않고도 이용자들이 금융업무를 처리하는 것으로 업체나 기업 및 단체에서 고객 및 회원을 대상으로 받아야 할 각종 물품대금, 회비, 임대료, 관리비, 서비스요금 등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수납대금을 고객(거래처)의 계좌에서 자동으로 인출하여 업체나 기업 및 단체의 지정계좌로 입금해주는 서비스를 일컫는다.

 

세무사회는 무통장입금이나 방문수납 등에 의존하고 있는 현재의 기장료 수금방식이 높은 수납률을 기대하기 어렵고 미수관리를 위한 인력 및 비용이 많이 소요돼 세무사사무소의 업무효율성 제고를 위해 CMS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판단,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최저 수수료로 세무사사무소에 보급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CMS 도입으로 세무사사무소가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수금률 증가, 수시출금방식으로 미납금 최소화, 인건비 및 부대비용 절감, 안정적인 고정수입 발생, 현금취급에 따른 분실 및 위험성 제거 등을 꼽을 수 있다.

 

거래처 입장에서도 매월 기장료를 입금해야 하는 불편이 없어지고 납기일을 준수할 수 있어 세무사사무소와 거래처 간의 신뢰제고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 387호 (2004.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