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 응시자가 사상 최대인 2만4941명을 기록하면서 전산세무회계시험에 이 같이 많은 수험생들이 몰리는 이유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현재의 응시자 수 증가 추이로 볼 때 향후 10년 후에는 수험생 10만 명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시험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시험에 이렇게 응시자 수가 증가한 것에 대해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전산회계에 대한 사회적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안산 중앙IT직업전문학교 정인기교장은“학교에 등록하는 학생들을 면담해 보면 대부분 직장생활 등 사회생활을 하는데 전산세무가 필수적인 부분이어서 등록하게 됐다고 말한다”며 “그 중요도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어 시험에 응시하는 지원자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응시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은 사회적 인프라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꾸준히 교육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세무관련 교육기관이 많다는 것이 이들의 해석.

즉 교육기관이 많은 만큼 많은 학생들이 수강할 것이고 수강하는 학생들의 실력의 객관적 자료가 되는 국가공인 전산세무회계시험에 응시하는게 당연하다는 것이 이들의 부연설명이다.

특히 이러한 전산세무회계시험 응시는 자연스레 취업과 연결되면서 그 응시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국가공인 자격증의 경우 취업시 가점이 붙어 경쟁에서 유리하게 작용해 최근 경기침체로 인한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자격증에 대한 취업 준비생들의 호응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아울러 교육인적자원부 산하 한국교육개발원이 ‘제7차 자격 학점인정 기준’ 고시(제2005-1)를 통해 2002년 5월 이후 한국세무사회가 주관한 전산세무1급에 합격한 사람은 올해 10월부터 학점은행의 24학점을, 전산세무2급은 학점은행의 12학점을 인정해 주는 것으로 확정해 더욱 응시자 수 증가를 촉진시키고 있다.

세무사회 전산과 박종명 부장은 “전화와 인터넷을 통해 시험에 관해 질문하는 사항들 중 많은 부분이 자격증을 가질 경우 구체적으로 어떠한 혜택이 있는가 하는 것들”이라며 “관심이 높은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그 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무사신문 제414호(2005.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