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성 제15대 국세청장은 무엇보다 원칙을 중요하게 여기는 국세 전문가로, 기피업무도 마다하지 않고 특유의 친화력과 업무능력으로 훌륭하게 소화해 진작부터 국세관리기관의 수장감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평소 팀워크를 중시하고 자신의 공을 부하직원의 몫으로 돌리는 겸손한 자세로 상하 간에 신망이 두터운 덕장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일선 세무행정과 감사와 기획, 조사분야를 두루 경험하고 조사과장, 감사과장, 조사국장, 기획관리관, 지방청장 등 핵심 요직을 모두 거쳐다는 것도 국세청장 임무를 수행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여론이다. 공사구별이 확실하고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 스타일인 이주성 청장이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96부터.

 

당시 세무공무원들이 뇌물을 받고 세금을 감면해준 이른바 ‘북인천세무서 사건’ 때 국세청 감찰과장을 맡아 업무를 깔끔하게 처리하면서 일약 차세대 주자로 떠올랐다.

 

이 점과 관련, 이주성 청장은 지난 9일 실시된 인사청문회에서 “부실과세에 대한 원인규명을 통해 관리자와 책임 직원 모두에게 함께 책임소재를 묻겠다”고 밝혀 부실과세 척결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이주성 청장은 특히 “부실과세가 일어나는 기본적인 원인에는 직원들의 행태, 조사관행 등이 있다”며 “현재 부실과세에 대해 관리자와 담당직원이 상호 책임을 지지 않는 면이 있는데 부실과세에 대한 원인규명을 분명히 하겠다”고 강조, 부실과세 척결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천명했다.

 

이와 함께 이주성 청장은 국세청 조사1과장 재직시 조사업무 체제의 전면적 개편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해 참여정부의 코드인 개혁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관련 이주성 청장은 인사청문회에서 “‘자기 살을 깎는 강단 있는 개혁’을 실시 하겠다”고 밝히며 “구체적으로 부실과세에 대한 원인규명을 통해 문제가 적발되면 삼진 아웃까지 갈 필요 없이 즉시 처벌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주요약력>

▲경남 사천 ▲경남고 ▲동아대 경제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시 16회 ▲거창·마산·수원·서울서부 세무서장 ▲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국세청 감사담당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부산지방국세청장 ▲국세청 기획관리관 ▲국세청 차장

 

 

제 409호 (2005.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