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공인회계사에만 허용하였던 한국수자원공사가 집행하는 물품제조ㆍ구매 입찰시 제출하는 서류 중 외부감사 비적용대상업체의 재무상태를 평가하는 결산서 검토보고서를 세무사도 작성할 수 있게 됐다.

 

이는 현 집행부의 노력에 의해 지난해 말과 지난 3월에 국방부 및 조달청의 구매입찰시 결산서검토보고서를 세무사가 작성할 수 있게 업무영역을 확대한 데 이은 또 하나의 성과로 향후 다른 기관의 분석ㆍ진단 업무도 수행할 수 있는 토대가 될 전망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한국세무사회(회장 정구정)의 건의에 따라 이들 기관의 입찰관련 제출서류 가운데 세무사가 결산서 검토보고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물품구매입찰적격심사기준을 개정, 5월 17일 이후 입찰공고분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세무사회의 건의대로 지난달 적격심사기준의 재무상태 결산서 검토보고서 작성자 범위를 ‘공인회계사’에서 ‘공인회계사 또는 세무사’로 개정했다.

 

세무사회는 지난 3월 26일 건의서에서 외감법 비적용대상업체 대부분이 세무사에게 기장을 맡기거나 자문을 받고 있는데도 세무사가 결산서 검토보고서를 작성할 수 없어 해당업체의 경제적 부담 가중은 물론 서비스경쟁이 이뤄지지 않아 대국민 편익증진을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세무사회 정구정 회장은 “재무상태 진단업무는 세무사법상 세무사 직무 중 부대업무로 현재 수행하고 있는 업무인 만큼 세무사의 결산서 검토보고서 작성은 당연하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여타분야의 재무상태 진단업무도 세무사가 수행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개정된 수자원공사의 ‘물품구매적격심사 세부기준(별지 제5호 ‘결산서 검토보고서’ 서식 포함)은 세무사회 홈페이지 회원공지 및 세무사 전용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제 391호 (2004.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