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회가 자체 세무회계프로그램 개발과 세무사사무소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세무사회에 등록 의무화를 추진하는 것은 사무소 운영 효율화와 회원사무소 인력난 개선 등 회원들에게 좀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같은 취지는 최근 세무사회가 회원들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에서도 90% 이상이 사업추진에 대해 찬성(14일 기준)한다는 의견을 밝힌 것에도 잘 나타나 있다.

즉 세무회계 프로그램 자체 개발과 직원의 세무사회 등록 의무화는 단기적인 면 뿐 아니라 장기적인 면에서 경제적 이익은 물론 효과적인 업무처리에 도움을 준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세무회계프로그램 자체 개발은 현재 개발업체 주도로 세무회계프로그램이 운영돼 회원들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지 못하면서 고액의 유지보수료가 지불되고 신속한 유지보수, 업그레이드가 안된다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프로그램을 저렴한 비용에 회원들에게 공급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특히 자체 세무회계프로그램을 개발하면 회계프로그램 표준화를 선도해 나갈 수 있으며 국세청 전산시스템과 연결할 수 있는 명분을 가지게 되는 것에 부가해 경영자문을 위한 경영분석시스템, 고객관리시스템의 개발과도 연동이 가능해  회원사무소 운영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이번 세무회계프로그램 개발 추진은 세무사사무소 경쟁력 강화와 불법기장대리 등 세무대리침해방지를 도모하는 것 외에도 인터넷시대에 전자신고, 전자세금계산서, 전자어음 등을 회계에 반영시키는 인프라 구축을 통해 무한 경쟁시대에 세무사업계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또 회계프로그램개발로 유사자격사 등에 의한 불법 기장대리 등의 세무대리 침해방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와 함께 세무사사무소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세무사회 등록을 의무화하는 방안은 무질서한 취업 관행으로 인한 세무대리 질서 문란을 사전에 방지하고 세무사시험과목 일부 면제 등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여 소속감을 확실히 함으로써 양질의 세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맞춰져 있다.

특히 직원들을 세무사회에 등록 의무화시켜 직원경력인증제를 실시하여 장기근무 종사 직원에 한해 세무사시험에서 과목면제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게 되면 장기근무가 유도되어 숙달된 전문 인력 유출을 방지됨으로써 회원사무소의 업무 영속성을 통한 운영 효율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효과를 얻게 된다.

이를 통해 세무사사무소의 인력난을 개선하고 무질서한 취업질서를 방지, 세무사업계 전체적인 발전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정구정 회장은 “두 가지 사업 모두 회원들의 편의 제공과 회원들이 세무사업을 하는데 편리한 여건을 제공한다는 세무사회 노력의 한 방편”이라며 “설문에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 409호(2005.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