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홍차를 마시게 된 것은 중국에서 차를 실은 배가 영국까지 오는 동안에 발효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그 당시 중국에는 이미 발효된 홍차가 있었기 때문이다. 차는 칼로리가 거의 없고 건강에도 좋으며 각각의 효능이 있으므로 다른 다이어트 방법과 병행하면 더 간편하게 살을 뺄 수 있다. 맛을 위해 설탕이나 꿀을 넣으면 살이 더 찔 수도 있으므로 주의하자.

차 중의 차, 녹차에는 카테킨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혈관에 쌓인 지방을 분해하여 동맥경화뿐 아니라 비만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각광받고 있다. 하루 4~6잔 정도 마시면 좋은데 차는 성질이 차므로 지나치게 많이 마시는 것은 피해야 한다.

율무차는 한의학에서 의이인이라 하여 부기를 동반한 물살에 매우 좋다. 또 이뇨작용을 돕고 식욕도 감소시키며 오랜 다이어트를 견딜 수 있도록 체력을 증강시킨다. 또 맛이 고소하고 달아 먹기도 편하고, 꾸준히 마시면 여드름이나 기미, 주근깨 같은 피부증세에도 도움이 된다. 씻어서 물기를 뺀 후 볶아서 한번에 12~20g 정도를 물 3컵 분량에 달여 반으로 줄어들면 마신다. 임신 중에는 피하자. 쌀밥에도 율무와 현미를 반반 섞으면 소화와 이뇨를 도와서 비만해소에 도움이 된다.

옥수수 수염은 이뇨제역할을 하는데 신장에 별 무리를 주지 않고 이뇨작용을 도우므로 늘 마시면 부종이나 비만해소에 도움이 된다.

상지(뽕나무가지)차는 지방을 분해하는 성분이 있고 혈액을 맑게 해준다. 산후 비만이나 운동부족으로 팔다리가 쑤시고 담이 결리면 모과와 해동피 각 4g을 물 3컵 분량이 1컵이 될 정도로 달여 수시로 마신다.

황기차는 기운을 보충하고 이뇨작용을 도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구기자차는 장수를 돕는 차라고 할 만큼 예부터 애용되어 왔다. 원기를 보충해주고 배고픔을 덜하게 하며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는 작용이 있다. 호박차는 부종에 매우 효과적이며, 소화기관이 약하거나 회복기에 있는 환자에게도 좋다. 동규자차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대변을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규자는 차라기보다는 약에 가까우며, 오래 마시게 되면 대변을 보기가 더 힘들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차라 하더라도 차는 차일 뿐,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지 않으면 다이어트에는 소용이 없다는 것을 꼭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