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회는 현재 실시하고 있는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에 이어 재무회계·원가회계의 이론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과거의 부기시험과 유사한 기업회계자격시험(가칭)을 올 하반기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이는 부기시험의 폐지와 상업계고등학교 및 관련학과의 축소로 회계의 이론교육 기회와 인적자원이 부족한 현실에서 전문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부기시험을 다시 시행해야 한다는 회원들의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특히 사회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는 세무·회계·경리분야의 전문가인 세무사들로 구성된 세무사회에서 기업회계자격시험을 시행해 줄 것을 기업 등 산업계에서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무사회가 계획하고 있는 기업회계자격시험 과목은 재무회계 원가회계 회계원리 등 부기시험과 유사해 현행 전산세무회계 교육기관(직업학교, 학원 등)에서의 교과 신설에 따른 단체응시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회계프로그램 활용능력을 갖춘 기업체 경리실무자 및 전산세무회계 자격취득자를 대상으로 회계 전반에 관한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이론과 실무지식이 보강돼야 한다는 산업계의 요구를 감안할 때 응시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무사회는 3월까지 세무사, 대학교수, 고등학교 교사, 기업체 실무자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시험 추진위원회를 발족해 세부평가범위를 확정하고 자격명칭 평가범위 시행횟수 응시수수료 등 세부시행계획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4월과 5월 내부 관련규정의 마련과 자격시험 실시공고, 홍보·안내 유인물 발송, 시험관리프로그램 개발 등의 과정을 거쳐 오는 7월경 전국시험장에서 제1회 기업회계자격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제 407호 (2005.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