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회는 지난 13일 세무사회관 6층 대강당에서 올해 세무사시험(41회)에 합격한 41기 수습세무사 449명에 대한 6개월 과정의 실무교육 개강식을 가졌다.

 

이번 실무교육은 윤리교육, 국세, 지방세, 회계 및 세무회계 등 세무사로서 가져야 할 기본교육 1개월 과정과 세무사사무소 등에서 이뤄지는 5개월 과정의 특별교육, 1주간의 기본교육으로 구성됐다.

 

정구정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합격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제부터 세제와 세정에 대해 끊임없는 실력연마만이 여러분의 사회적 위상을 제고하고, 이를 통해 세무사의 사회적 위상 또한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장은 또 “이제 모든 자격사에 있어서 자격을 취득했다고 해서 고소득이 보장되는 시대는 지났다”며 “세무사도 예외가 아닌 만큼 조세제도와 세무행정에 대한 최고의 전문가가 되어야 함은 기본이고 주변의 학문 즉 사회 문화 경제 법률 등 다방면에 걸쳐 토털적인 지식과 정보를 납세자에게 제공해줄 때 수입과 위상은 제고된다”고 말했다.

정회장은 특히 “세무사는 성실한 납세의무 이행에 이바지 하고 납세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공익과 사익이 충돌하는 완충지대에 있는 법적 성격으로 인해 고도의 책임윤리의식이 요청되고 있으며, 국민과 정부로부터 신뢰를 받아야 세무사제도의 밝은 미래를 열 수 있다”며 “따라서 41기 세무사 여러분들은 끊임없는  전문성 제고와 더불어 윤리의식 제고에 소홀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기본교육은 매일(월∼금) 4시간씩 교육을 실시하며, 교육장 사정으로 A, B반으로 나눠 교육을 진행한다.

 

기본교육의 주요 과목을 보면 세무사 소양교육, 민법, 민사소송법, 조세행정소송법, 국세 및 지방세, 회계 및 세무회계, 국제조세, 친절교육 등 세무사사무소 개업에 필요한 전반적인 내용의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1개월 과정의 기본교육이 끝나면 내년 1월 13일부터 4개월간은 회원사무소에서 실무수습 과정을 밟게 된다.

 

이는 세무사사무소가 가장 바쁜 시기인 부가가치세 신고기간(1.18~ 1.25)과 법인세신고기간(3.17~ 3.31)에 현장실습이 이뤄짐으로써 수습세무사들은 실무적응 능력을 키우고 세무사사무소는 일손을 덜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현장실습을 마치면 다시 1개월 과정의 기본교육과정을 거쳐 6월 13일 수료식을 갖는다. 이번에 실무교육을 이수하는 수습세무사들은 교육과정이 완료되는 6월 13일 이후 재경부 등록과 함께 세무대리 업무를 개시할 수 있다.

 

제403호 (2004.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