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 에머 럴드룸에서 AOTCA(아시아·오세아니아 세무사협회) 제8차 이사회와 제 4차 정기총회를 陳 稔 재정경제부장관, 安正男 국세청장, 姜淑子 국회 의원, 본회 李同浩·徐榮澤 고문 등 내빈 다수와 우리나라를 비롯한 8 개국 10개 회원단체에서 외국인 60 여명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본회 具鍾泰회장은 17일 정기총회에서 임기 2년의 제5대 회장으로 선 임됐다. 우리나라가 AOTCA 회장국이 됨에 따라 그동안 AOTCA 회장국인 호주의 호주조세협회에 설치되어 있던 AOTCA 사무국을 한국세무사회로 옮겨 앞으로 2년간 AOTCA의 회의를 주관하고 회보, 논문집 발행 등 업무 는 물론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의 조세·세무사제도 발전을 위해 주도 적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우리나라 세무사업계의 국제적 지위가 크게 향 상될 계기가 마련되었다. 具鍾泰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AOTCA는 1992년 11월 6일 창립되어 아 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의 세무사단체간에 조세제도, 세무행정 및 세무사 제도에 관한 정보, 자료, 경험 및 지식을 교환하고 우호를 증진해 왔다』고 밝히고『앞으로 회칙에 따라 AOTCA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 라고 다짐했다.

 

具鍾泰회장은 이에 앞서 16일 이사회에서 환영사를 통해 『오늘날 정 보통신기술의 발달과 경제의 세계화는 조세환경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 으며 이 변화의 시기에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조세전문가단체의 리 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의견을 교환하고 토론하면서 상호간에 우호를 증진하게 된 것은 보람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陳 稔 재정경제부장관은 17일 만찬회에서 축사를 통해 『서울에서 열린 제4차 AOTCA 정기총회가 성공적으로 마친 것을 축하한다』고 말하고 『각국의 조세정책수립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여러분들이 조세전 문가로서 아시아·오세아니아 국가의 조세제도와 조세행정에 상호경쟁 과 협력을 통해 조화롭게 발전될 수 있도록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부탁했다.

 

또 陳 稔 장관은 향후 조세정책의 운용방향에 관해『구조개혁을 성공 적으로 마무리하여 새로운 세기에 걸맞는 선진경제시스템을 구축하고, 경제 각 부문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향상시켜 안정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면 참조) 安正男 국세청장은 16일 오찬회에서 축사를 통해『제4차 아시아·오 세아니아 세무사협회 정기총회를 서울에서 성대하게 개최한 데 대하여 축하드리며, 여러분들이 AOTCA를 통해 세무자료 및 정보를 상호교환하 는 등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한 단계 높은 세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安正男 청장은 『정보화·개방화·세계화 시대의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제2의 開廳을 선언하면서 세정의 모든 부분에 걸쳐 전 면적인 개혁을 단행했으며 이러한 변화의 노력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는 데에는 세무사의 역할과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AOTCA 서울총회에서는 아시아지역 미가입국인 泰國 세무관련단 체의 신규회원 가입을 승인하고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 등의 신규가입을 추진키로 했다. 임원선임으로는 AOTCA 수석부회장에 가잘리 말레이시아조세협회 회장 을, 사무총장에 李允魯 본회 부회장을, 감사에 마에다 노리히사(前田宜久) AOTCA 명예고문과 양사이화(楊賽花) 중화민국세무회계기장대리업 직업공회전국연의회 부회장을 선임했다.

 

명예고문에 러셀 AOTCA 前회장과 張 樂 본회 국제이사를 선임하고, 고문에는 具鍾泰 회장의 제안에 따라 차기 한국세무사회 회장과 方孝宣 前고문을 임기 2년의 고문으로 선임했다. 다음 제9차 이사회는 2001년 11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에서, 제10차 이사회와 제5차 정기총회는 2002년 11월에 일본에서 각각 개최키로 했다. 내년 11월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할 것을 목표로 말레이시아조세협회 에서 제안한 AOTCA 컨벤션은 국제회의소위원회를 구성하여 개최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한편 지난 16일 이사회에 이어 오후에 열린 세미나Ⅰ에서는 金振杓 재정경제부 세제실장이「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한국조세정책의 성과와 향후과제」를 발표했고(4∼6면 참조), 그리고 세미나Ⅱ에서는 金完石 서울시립대 교수가 「21세기 조세환경의 변화와 주요 정책과제」를 주제로 강연했다.(본보 10월 2일자 참조) 지난 17일 정기총회에 이어 세미나Ⅲ에서는 참가국 회원단체에서 5명 이 조세관련 발표를 했다.(3면 참조) 이번 회의에는 러셀 AO TCA 회장과 노엘 롤랜드 AOTCA 사무총장, 모리 킨지로(森 金次郞) 일본세리사회연합회 회장, 가잘리 말레이시아조세협 회 회장, 탄보엉 싱가포르조세협회 회장, 오니시 타카유끼(大西孝之) 일본조세연구센터 이사장, 린천러(林振粒) 중화민국세무회계기장대리업 직업공회전국연의회 회장, 에드문도 구에바라 필리핀세무협회 회장, 리 강보 홍콩세무학회 회장 등 8개단체 대표가 참석했으며, 리용귀(李永貴) 중국세무자순협회 회장(중국 국세청 차관겸직)이 옵저버로 참석했다.

 

제 306호 (2000.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