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장은 경쟁원리가 지배하고 있지만 일본 경제성공의 핵심은 調和이다. 일본 경제는 잘 조직되고 통제되며 통합되어 있다는 평가 를 받고 있다.

 

경제의 디플레현상은 경제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은행·보험·증권사들이 급속히 통합되어 300여개에 이르던 은행은 현재 4개만이 남아 있어 지점 매각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제조업 계의 실업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고학력자의 실업이 증가하고 있다. 기업들은 외형보다 수익이 중시되고 있다. 경제행동 변화를 살펴보면 우선 외형이나 시장점유율에서 탈피해 수익을 중시하게 됐으며 무담보 여신보다 장기여신을 중요하게 여기게 됐다. 또 학연, 지연보다 기술이나 사업성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사업다각화보다 핵심역량에 집중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같은 경제환경 변화에 따라 세무대리인들도 다양한 요구에 부응해 야 하는 의무를 지니게 됐다. 기장·분개·보고서 작성 등의 역할뿐만 아니라 자금조달에 이르기까지 업무가 확대되고 판단자로 경제와 재무 구조를 분석해야 하는 실정이다. 세무대리인들이 국가경제의 인프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현금흐름을 분석하는 세무대리인의 역할이 강조됐다면 아시아의 경제 위기는 없었을지도 모른다.

 

 

제 306호 (2000.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