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업계의 숙원인 세무회계프로그램 개발이 적극 추진된다. 

  세무사회는 지난 15일과 16일 전북 무주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현재 준비 중인 회계프로그램 개발안을 회원들에게 설명하고 개발방식과 자금조달 방식 등에 대한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세무사회가 회계프로그램 개발방향으로 현재 세무사사무소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존방식과 인터넷방식(ASP : Application Service Provider)의 2가지를 놓고 검토중이다. 

  기존방식은 인터넷이 되지않아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초기 설치 및 운영·관리에 어려움이 많고 구입과 유지보수에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는 것이 단점이다.

  인터넷방식(ASP)은 초기 구입비 부담이 없고 월 사용료가 저렴하며 서식변경에 대한 별도의 작업이 필요하지 않는 장점이 있으나 인터넷이 느리거나 사용자 폭주시 장애가 있을 수 있다는 게 단점이다.

  개발과 사업운영방식에서는 세무사회가 사업주체가 되는 독자개발방식, 전문개발업체와 제휴방식, 제3의 합작법인 설립방식 등이 제시되고 있다.

  독자개발은 회원에 대한 서비스 확대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사업초기 자본조달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전문개발업체와 제휴하는 방안은 경영 및 운영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지만 전문개발업체 주도대로 사업이 이끌려 갈 우려가 높다.

  이번 워크숍에서 회원들은 인터넷방식을 선호하고 개발은 세무사회가 독자적으로 자본을 투자해 경영주체가 돼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세무사회는 이같은 회계프로그램 개발에 세무사사무소 관리를 위한 경영관리프로그램도 통합하여 개발하는 것을 추진키로 하였다.

  이는 지금까지 수작업에 의존했던 사무소 직원들이 수행하는 모든 업무를 전산화해 통합관리할 수 있는 표준 업무관리 소프트웨어를 회계프로그램에 통합하여 개발하자는 여론에 따른 것이다.

  주요 개발내용을 보면 ▲사무실 내부의 결재방식 체계화  ▲업무 및 인사관리 ▲세무신고 등에서 빈번히 발생할 수 있는 실수에 대한 검증 ▲업체관리의 체계화 등이다.

 

제 399호 (2004.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