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세무사회(회장 고은경)는 지난 8·9일 양일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회원 80여명과 내·외빈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회 조세포럼 및 제25차 가을 전국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행사에는 조용근 한국세무사회장을 비롯해 많은 본회 임원이 참석했으며, 이창규 서울지방세무사회장, 한헌춘 중부지방세무사회장 등도 행사 일정을 함께 했다.

이날 여성세무사회는 개회식에서 조용근 본회 회장과 공용표 대구지방국세청장의 축사에 이어 대구, 경북지역의 고등학생 및 대학생에 대한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이어 황영순 국제이사의 사회로 펼쳐진 제6회 조세포럼에서는 ‘세법상 특수관계자 관련규정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을 주제로 김미희 세무사가 발표했다.

주제발표에서 김 세무사는 각 세법에 산재해 있는 특수관계자 관련 규정을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비교·검토해 “세법상 친족 범위에 성별에 따른 차별적 요소가 있고, 특수관계자의 범위가 지나치게 넓어 세무전문가도 판단의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하고 그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경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의 이동식 교수와 대구지방국세청 현종현 법무과장의 토론이 펼쳐졌으며 객석에서 뜨거운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여성세무사회는 매년 1박2일 동안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세무사가 모여 당면한 현안 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자리로서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특히 이번 제25차 가을전국대회는 대구지방여성세무사회 주관으로 진행되어 천년의 역사를 지닌 경주에서 펼쳐진 만큼 자녀와 동반해 역사체험학습도 병행하는 등 일과 가정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여성세무사들에게 쉼터와 축제의 장이 됐다.

 

세무사신문 제542호(2010.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