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주지방국세청 관내에서 현금영수증 발급 거부 신고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배숙(민주당) 의원은 14일 광주지방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현금영수증 발급 거부 신고가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지만 광주지방국세청만 다시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광주지방국세청의 현금영수증 발급거부 신고 건수는 지난 2006 1천322건에서 2007년 2천82건으로 늘었다가 2008년에 1천287건으로 크게 줄었지만 지난해 다시 1천370건으로 늘어났다.

조 의원은 또 현금영수증 자진발급에 있어서도 광주지방국세청은 전국 평균 증가율 107.1%에 못미치는 106.8%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국세청의 노력으로 현금영수증 제도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광주청의 증가폭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현금영수증 발급거부 신고가 다시 증가하는 것은 발급거부가 많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제도의 완전한 정착을 위해 지속적인 홍보와 현황 점검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