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 자리에 계신 여러 선배님, 동료 여러분, 그리고 사무국직원 여러분! 부족한 저에게 4년 동안 음으로 양으로 성원하고 도와주신 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또한 저는 제 후임으로 덕망있고 유능하시고 훌륭하신 임향순 회장님을 맞이하게 된 것을 참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도록 여 러분이 뜻을 같이 해 주신 데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돌이켜 보건대 제가 회장으로 있던 4년 동안은 정말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회장을 맡은 1997년 11월 외환위기가 초래되고 또 IMF의 관 리체제로 들어가는 국가위기를 맞이했습니다. 또 50년만에 처음으로 정권이 평화적으로 교체되고 그와 아울러서 강력한 개혁조치가 불어닥쳤 습니다. 자격사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서 자격사를 대량 배출하고 또 소 비자의 편익에 어긋나는 여러가지 규제를 풀었습니다. 저는 세무사업계의 100년대계의 기틀을 다지고 우리 세무사업계를 발 전시키겠다는 열망을 갖고 하나하나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과 더불어 중의를 모으고 때로는 밤잠을 이루지 못하면서 논 리를 개발하여 어떻게 이것을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지를 강구하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여러분의 도움으로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을 걸어왔습니다. 업무영역 확대와 제도개선을 위해서 열심히 뛰었습니다. 또한 내부적인 개선도 많이 이루었습니다. 공제복지규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제도를 성공 적으로 도입했으며, 사회와 더불어 살아가는 세무사상을 확립함으로써 세무사의 위상을 제고했습니다. 또 한국세무사회가 AOTCA 회장단체가 됨으로써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에서 한국세무사회의 위상과 신뢰를 제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앞으로 임향순 회장님을 중심으로 해서 우리 4,800명 회원 전부가 하 나가 되어 세무사업계의 중흥의 시대를 열어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평회원으로 돌아가 여러분과 더불어 우리 업계 발전 의 밑거름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 317호 (2001.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