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는 말이 있다. 완공된 교실앞에 붙어 있는 표석이 방문단 눈에 제일 먼저 띄었다. 이 표석은 미얀마에 세무사회의 따뜻한 손길을 두고 두고 기억하게 할 것이다.
모여드는 미얀마 학부형들
학교 기증식 시간이 다가오자 딸린 제3고등학교 학부형들이 행사를 보기 위해 모여들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학부형도 100여명 참석했다.
“환영합니다∼ 어서오세요!”
딸린 제3고등학교 학생 1500여명이 입구부터 양편으로 도열해 세무사회 방문단을 크게 반겼다. 학교 내부에 한글로 “한국 기부자들이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라고 쓰여진 어색한 환영 글귀가 방문단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이렇게 환대해줘서 몸 둘 바를…
극진한 환대에 세무사회 방문단은 몸 둘 바를 몰라했다. 이날 방문에는 박기종 주미얀마 대사가 참여해 감동의 시간을 함께 했다.
“힘내고 공부 열심히 하세요”
조용근 회장이 학생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건네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전통의상을 입은 제3고등학교 학생들은 밝은 미소로 화답했다.
미얀마 현지의 취재 열기도 ‘후끈’
미얀마 현지 양곤 지역방송에서도 이번 기증식에 많은 관심을 갖고 취재에 열을 올렸다. 취재진은 이날 행사의 마지막까지 함께 했다.
“양국 관계자로 가득”
기증식 행사에는 세무사회에서 참석한 30여명의 방문단 일행외에도 박기종 주미얀마 대사, 다일공동체 최일도 목사 등이 자리를 같이 했다. 미얀마측에서도 우민떼인 양곤 교육청장 등이 참석했다.
“정말 뜻 깊고 보람찼습니다”
세무사회 방문단의 ‘사랑의 학교’ 기증을 위한 미얀마 여정은 녹록치 않았지만 작은 기부로 미얀마에 꿈과 희망을 심어 줄 수 있어 뜻 깊고 보람찼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깊은 우정을 쌓은 세무사회 방문단과 미얀마 학교 관계자들은 자연스럽게 어울려 기념촬영에 응했다. 미얀마 우민떼인 양곤 교육청장은 “딸린 지역 책임자로서 미얀마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주신 것에 대해 대표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박기종 대사도 “한국세무사회가 지난 2008년 12월에 이어 이번에도 훌륭한 학교 건물을 지어서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신 것에 대해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