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5일 오전 10시 - 세무사회관 집결

 

출발시간 10시를 1시간 30분이나 앞둔 오전 8시 30분부터 워크숍 참여를 위해 간단한 복장의 회원들이 한 둘씩 모이기 시작.

9시를 넘기자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한 회원들은 오랜만에 만난 선·후배 동료들과 서로의 안부를 묻고 본회에서 준비한 팜플렛과 책자 등을 받으며 웃음꽃.

 

특히 이번 워크숍이 경영효율화를 위한 세무사의 현안을 다루는 만큼 주제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표명하며 워크숍 성과에 대한 기대를 표시.

 

인원 체크 등 제반사항이 끝난 후 예정된 시간을 약 20여분 넘긴 후 워크숍 장소인 무주로 차가 일제히 출발하자 회원들은 본격적인 워크숍이 시작됐다는 듯 저마다 진지한 표정. 일부 회원들은 배포된 책자를 미리 읽어보며 동료 세무사들에게 개인적인 견해를 피력하기도.

 

오후 1시 25분 도착에 이은 강행군 시작

워크숍 장소인 무주리조트 적성산이 붉게 물들기 시작한 것과 어우러져 가을 정취에 더욱 느낄 수 있게 하듯 숙소동도 들국화동.

 

사무국 직원들의 숙소배정 안내에 회원들은 짐을 풀자마자 버스편으로 워크숍 본회의장으로 향했으며 개회식을 시작으로 이틀간의 강행군에 돌입.

 

무주리조트 호텔티롤 질레탈룸에서 거행된 개회식에서 정구정 회장은 “지난해 회원들의 단합된 힘으로 세무사징계권이관 등 여러 역경을 극복하는 한편 회원들의 단합된 힘으로 42년만에 변호사 회계사의 세무사명칭사용금지 등의 세무사법 개정성과를 이룩했다”며 “오늘 이 자리가 다시 한번 세무사의 힘을 모으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힘주어 강조.

이어 임향순 고문을 비롯한 각 지방회장들이 소개되고 “귀한 자리가 마련된 만큼 좋은 의견들이 많이 나와 실무에 곧바로 적용되었으면 한다”고 저마다 워크숍에 거는 기대를 표시.

 

질 높은 행복을 위하여 - 교양강좌

 

워크숍의 본격적인 문을 연 것은 SK그룹과 LG그룹 직원들의 교양강좌를 맡고 있는 동사섭 대화스님의 ‘질 높은 행복을 위하여’란 주제의 교양강좌.

 

강의에서 대화스님은 “많은 사람들이 행복과 행복의 조건을 혼동해 스스로 행복지수를 낮추고 있다”며 “사슬에서 자유로워져 스스로 행복한 사람임을 자각하고 항상 웃으며 살아야한다”고 강조.

 

강의가 시작될수록 회원 모두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졌고 강의 말미에 “나는 행복하다, 행복하다, 행복하다”는 행복선언을 외치며 그 동안 일상 업무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말끔히 털어내기도.

 

관심집중 - 실무사례 발표회

 

세무수수료 수금고충 해소를 위한 CMS활용사례 등 7가지 주제로 열린 실무사례발표회는 직접 체험한 발표자들이 실무에서 적용한 장단점을 가감 없이 발표, 매우 유익하였다는 평가.

 

특히 경영효율화를 위한 효율적인 세무법인 운영사례와 세무사사무소 수금고충해소를 위한 세무사 CMS 활용사례 발표는 소속 동료들이 겪은 시행착오를 샅샅이 소개해 참석 회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도.

불고기는 익어가고 우정은 깊어가고

 

해가져 날씨가 쌀쌀해졌지만 워크숍 장소옆 만선하우스에 마련된 버섯불고기 저녁식사는 모든 회원들이 모여 첫째날에 대한 평가와 함께 오붓한 분위기 속에 진행.

 

노란 유니폼 만큼이나 모두들 밝은 표정이었고 군데군데 동료에게 불고기를 떠 주며 훈훈한 정을 나누기도.

 

무엇이 담겼길래? - 회계프로그램 개발안 및 새홈페이지 시연회

 

저녁식사 후 나른한 시간이었지만 관심사항인 세무회계프로그램 개발안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자 모두들 귀를 쫑긋 세우고 관심을 표명.

 

특히 회원들은 세무회계프로그램의 경우 실제적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인바 현재 시장상황이나 여건을 고려해 볼 때 여러 가지 어려운 면이 있으니 회원들의 중지를 모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이구동성.

 

이어진 홈페이지 시연회에서 회원들은 세무사회 홈페이지에 오면 다양한 정보를 얻게된다며 개편되는 홈페이지 내용들에 대한 시연을 보고 ‘세무사회가 이렇게까지 노력하고 있구나’ 하며 저마다 감탄어린 한마디.

정구정 회장은 “새로 오픈 할 홈페이지에는 조세뉴스 실시간 제공 등 회원들을 위한 유익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담고 있다”며  “회원들이 잘 몰라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알면 이익이고 모르면 손해라는 말이 있듯이 앞으로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된 분임토론

 

분임토론 시작에 앞서 세무사회가 핸드폰 문자발송으로 분임배정 통보를 하자 회원들은 기발한 아이디어라며 저마다 탄성.

 

14개 분임으로 나눠 진행된 분임토론은  모두들 장시간 자리를 뜨지 않고 진지한 자세로 토론에 참가해 전체적으로 유익했다는 평가.

 

특히 이순이 훨씬 넘은 회원들이 젊은 회원 못지않은 정력을 과시하며 토론분위기를 주도해 모범을 보이는데 젊은 세무사들이 찬사.

 

본회 정구정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도 분임토론에 적극 참여하며 회원들이 피력하는 의견을 청취.

우리 모두 하나되어 - 회원 친선의 밤

 

“여러분들께 드릴 말씀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밖에 없습니다.”라는 정구정 회장의 감사 인사로 시작된 회원 친선의 밤은 각자 회원의 끼를 마음껏 발산하며 회원 모두가 일심동체임을 확인.

 

송춘달·최정이·송철우·김종구·박종근 등 각 지방회장과 임향순 고문의 인사말에 이어서  최기종 광주지방회장 환영사와 서하진 전북분회장 건배제의가 잇따르자 분위기는 절정에 도달.

 

사회자의 요청에따라 정구정 회장의 ‘울고넘는 박달재’ 선창으로 시작된 회원의 밤행사에서 회원들은 술 잔 만큼이나 정겨운 우정을 나누었고, 각 지방회 회원들의 구수한 사투리가 여기저기서 웃음과 함께 튀어나오고 타고난 재능을 마음껏 발휘한 회원은 선물을 손에 쥐는 행운을 누리기도.

 

16일 오전 9시 30분,  나도 한 때는 선수 - 각 지방회 대항 족구대회

 

우거지 해장국으로 긴밤의 숙취를 해결한 회원들은 간단한 기념촬영 후 족구대회를 하며 다시 한번 우정 다지기에 돌입.

 

정예 요원들이 선수로 나선 만큼 기량 역시 출중해 매 경기마다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연출.

 

특히 서울지방회 A팀과 광주지방회팀의 결승경기는 팽팽한 긴장감속에 마치 프로경기를 보는 듯 뛰어난 경기수준을 보여 눈길. 종료시간을 넘어 경기가 계속되자 행사차질을 우려한 손경식 총무이사가 수차에 걸쳐 일정시간까지 경기가 끝나지 않으면 공동우승으로 하겠다고 엄포(?)를 놓아 겨우 마무리.

 

경기는 서울지방세무사회 A팀이 광주지방세무사회 팀을 힘겹게 이기며 우승을 차지.

 

선수로 뛰지 못한 회원들도 소속 회를 목청껏 응원하며 경기 분위기를 돋웠고 참가한 선수들은 이에 화답하듯 사력을 다하는 진지함을 보이기도.
 
16일 오후 1시 30분 - 진지함 속 분임토론 종합결과 발표

 

빡빡한 일정에도 참석 회원 모두가 즐거움속에 진행된 워크숍이었지만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분임토론 결과 발표까지 전체 회원이 참석해 발표되는 내용에 앞다퉈 자신들의 의견을 개진. 일부 회원들은 중요 내용을 또박또박 메모하며 남다른 관심을 보여 눈길.

 

종합결과 발표에서는 임충래 부회장, 원경희 부회장, 김종화 전무이사가 3개 대주제에 대해 전날밤 토론된 내용들을 압축해 발표했다.  회원사무소 직원경력인증제 도입과 회원 의무연수교육 강화, 수습세무사 실무교육기간 현행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 명의대여방지와 세무사제도 개선을 위한 수임해임보고제도 도입, 손해배상 피해방지를 위한 피해사례집 발행 등에 대한 종합결과발표에 관심을 보였다.

 

질의시간에는 박만희, 한계춘, 강재원, 노태주, 황영현 세무사 등이 발표된 주제들에 대해 질의를 하는 등 관심을 보여.

아쉬움 속에 다음 만남을 기약

회원들은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된 종합결과 발표에 이어 ‘만남’이란 노래로 아쉬움을 달래며 내년 정기총회 때 다시 만날 것을 기약.

 

정구정 회장은 마무리 인사말을 통해 “400여명의 많은 회원들이 참가한 워크숍이 회원여러분들의 단합과 협조에 의해 아무 탈 없이 당초 스케줄대로 성공적으로 마치게 돼 감사드린다”며 “논의되고 토론된 내용들에 대해서는 본회의 의결절차를 거쳐 회무에 반영하는 것을 적극 검토 하겠다”고.

 

정회장은 또 “세무사제도 발전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바쁜 일정을 뒤로 하고 전국 각지에서 참석해 주신 회원님들의 오늘 같은 열정이 있다면 우리 세무사제도의 미래는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우리는 세무사라는 동업자로 이제는 대안없는 비판, 비판을 위한 비판으로 우리들의 단합된 힘을 약화시켜서는 안되며 무임승차의식을 버리고 함께 단합된 힘으로 제도개선을 이룩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

 

아울러 정회장은 1995년도 부동산양도사전신고제가 도입되어 양도세신고업무가 사실상 공인중개사 법무사의 손으로 넘어갔던 일, 1997년에도 공인회계사법에 세무대리가 독립된 공인회계사의 직무로 들어가게 됨으로써 회계사의 세무대리금지를 주장할 수 없게된 일과 경영지도사가 세무조사에 있어서 조력자에 들어가 오늘날 경영지도사가 세무대리 진입 주장의 빌미를 주게 된 일, 1981년도에 회원이 제명결의를 당하면서까지 지켜낸 세무사등록권이 지난해 3월5일 국세청으로 이관되어 세무사징계권 이양의 빌미를 주게 된 일 등의 세무사제도 후퇴 사례를 들며 “회원들의 단합과 참여로 세무사제도 후퇴를 막고 제도개선을 이루자”고 호소.

 

아쉬움 속에 떠나는 회원들을 보며 정구정 회장은 버스가 모두 출발할 때까지 한자리에 서서 일일이 손을 흔들며 거듭 회원들에 대해 감사함을 표시.

매년 워크숍 합시다 - 치밀한 계획따라 행사진행도 완벽

이번 행사는 집행부의 치밀한 계획과 사무국 직원들의 일사분란한 진행으로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게 참석회원들의 일치된 평가.

 

특히 행사를 앞두고 거의 매일 밤을 새다시피 했던 회원부 직원들은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자 모두들 서로를 격려하기도.

 

많은 회원들은 “모처럼 의미 있는 행사를 가졌다”며 “매년 워크숍을 개최해 회원들의 단합과 함께 현안에 대한 진지한 토론의 장을 갖자”고 제안.

 

 

제 399호 (2004.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