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회는 지난 14일 열린 이사회에서 전산법인의 명칭을 택스코로 하는 자본금 30억원 규모의 전산법인 설립을 승인했다. 사진은 전산법인 설립 사업설명회 장면.

 

전자세금계산서 발행사업자(ASP) 참여와 CMS사업 추진을 겨냥한 ‘한국세무사회 전산법인’ 설립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전국 지방세무사회별로 진행된 사업설명회에서 나타난 회원들의 반응이 호의적인데다 이사회가 전산법인의 설립을 만장일치로 승인하는 등 순조로운 추진일정을 보이고 있다.

한국세무사회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개최해 회사명을 가칭 ‘택스코(TAXKO)’로 하는 자본금 30억원(60만주) 규모의 전산법인 설립을 승인했다. 

 

자본금 모금과 관련해서는 한국세무사회 기금 15억원을 출자키로 의결했다. 나머지 15억원은 전회원 1인당 10만원씩 일괄징수 8억원, 희망 회원 추가출자 6억원, 사무국 직원 1억원 등으로 충당토록 했다.

 

또 전산법인은 한국세무사회를 필두로 전회원이 발기인으로 참여하는 발기설립 형태의 법인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이번 이사회의 의결로 전산법인 설립의 방향과 골격이 잡혔으며, 이 안이 오는 28일 정기총회에서 승인되면 주금납입 등의 절차를 거쳐 5월중 법인이 설립될 예정이다.

 

법인설립 추진일정을 보면 ▲전회원 안내 공문(4.22) ▲정관작성(4.20∼24) ▲사업계획서 제작(4.23∼27) ▲정기총회 승인(4.28) ▲주식인수 및 주금납입(4.29∼5.15) ▲법인설립 등기(5월 하순)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전산법인 설립추진단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전국 6개 지방세무사회를 돌며 전산법인 설립과 관련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최동현 추진단장은 “각 지방회마다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회원들의 관심이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상당히 높은 것을 보고 놀랐다”면서 “‘세무사업계의 사활이 걸린 사안인 만큼 회차원에서 기금을 출자해 전산법인 설립을 조속히 추진해 달라라’는 주문을 이구동성으로 했다”고 말했다.

최 단장은 또한 “모금을 시작한 지 불과 5일만에 172명의 회원이 3억7090만원을 투자하겠다는 의향서를 내는 등 회원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라면서 “이 중 2명의 회원은 5000만원을 출자하겠다면서 전산법인을 만들어 세무사업계의 돌파구가 되어달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조용근 회장은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승인된 만큼 세무사회의 희망이 될 전산법인이 빠른 시일 내에 차질없이 설립될 수 있도록 전산법인 설립추진단은 철저한 준비와 함께 회원들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세무사신문 제506호 (2009.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