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25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국제회계기준 심포지엄에서 개회사를 통해 기업들의 연결재무제표 감리를 강화하고 연내에 회계·공시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2011년 국제회계기준 도입에 맞춰 회계감독시스템을 사전적, 예방적 방식으로 전환하겠다"며 "기업의 내부회계관리제도와 감사의 품질관리시스템 개선을 추진하고 국제회계기준 도입시 주재무제표가 될 연결재무제표에 대한 감리를 강화하는 등 심사감리제도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제회계기준이 조기에 도입될 수 있도록 연내에 회계·공시관련 법규를 정비할 예정이며 'IFRS(국제회계기준) 조기도입 자문 TF'를 구성·운영해 문제점 등에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국제회계기준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지 않는 기업들이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기업들은 전문 인력 확보, 연결재무제표 중심의 회계, 공정가치 평가 등을 위한 정보기술(IT)시스템 구축, 기업지배구조 개편 등을 위한 세부준비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