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회는 조세제도 및 세정발전을 선도하는 최고 조세전문가 단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한편 세무사회의 외연확대 차원에서 조세관련 단체 및 학회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들 단체와 학회의 활동 및 연구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통해 ‘친 세무사 세력’을 확대·강화함으로써 세법개선 등 세무분야 영향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납세자 권익옹호에도 더욱 충실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다.

 

세무사회는 지난 10일 열린 제7차 상임이사회에서 한국세무학회(회장 이준규) 등 8개 세무·회계분야 학회 및 단체가 학술대회 개최 및 학술지 발간을 위한 2008회계연도 재정지원을 요청한 안건을 심의, 총 3000만원의 자금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올해 지원이 결정된 학회·단체들은 조세제도, 세법, 국제조세, 회계 등 오랜 기간 동안 세무분야에서 많은 연구성과를 내고 있는 국내의 대표적인 학회나 납세자단체이다. 

 

조용근 회장은 “평소 유대를 돈독히 하고 교류를 확대함으로써 상호협조하는 관계를 유지한다는 차원에서 모든 단체에 재정을 지원키로 결정했다”며 “관련 학회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면 세무사회가 필요로하는 세무사업계의 발전을 위한 세법 및 제도의 개선 때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무사회는 매년 2000만∼3000만원 정도의 세무관련 학회·단체에 연구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2004년부터는 조세관련 학회·단체에 세무사회 대강당 및 회의실을 무료로 개방하는 등 연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세무사회관 시설 무료개방은 조세관련 단체에서 세미나 및 공청회 개최 장소를 찾는데 항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조세전문가 단체로서 이들 학회의 애로를 해결해 주고자 내린 결정으로 조세관련 기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납세자연합회에서 중책을 맡아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이선성 세무사는 “매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세무사회의 지원(재정·시설)은 유관기관 및 시민단체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세무사의 한 사람으로서 뿌듯함과 소속감을 느끼게 되며, 관련 단체에서도 세무사를 바라보는 시각이 한결 유연해지고 긍정적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세무사회는 학술단체 지원과 함께 세무·회계 인력양성을 위한 각종 경진대회 후원에 적극 나섬으로써 미래의 경리인력 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세무사회가 주관하는 국가공인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대학 및 단체에서 주관하는 ‘전산세무회계 경진대회’에 세무사회가 후원으로 나서 줄 것을 요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현재 세무사회가 공식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전산세무회계 경진대회는 총 7곳으로 모두 전국규모로 치러지고 있으며, 세무사회는 모든 대회에 특별상 형태로 후원하고 있다.

 

최철웅 상근부회장은 “전산세무회계 경진대회는 세무회계와 기업회계 분야에 있어 미래의 유능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밑거름”이라며 “세무사회가 지난해 상업계학교 교육환경 개선기금을 조성해 지원한 것도 조세전문가 단체로서 우수한 세무인력을 키우기 위한 목적에서였다”고 밝혔다.

 

조용근 회장은 “세무사회는 앞으로도 세무사업계를 지원할 수 있는 학자 등 우군세력을 넓히기 위한 재정·시설 지원과 함께 미래의 세무·회계 인력양성을 위한 각종 대회에 대한 후원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세무사신문 제486호(2008.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