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1일 개최된 제40차 상임이사회에서 ‘주한 미국상공회의소’와 ‘주한 유럽연합상공회의소’에 가입키로 결정했다.

 

세무사회는 세무사제도 홍보 및 주한 외국 기업들에 대한 정보수집 과 세무사 업무영역 확대를 위한 기틀 마련 차원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와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 CK) 등 주한 외국경제인단체에 회원으로 가입키로 했다.

지난해 11월 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외국경제인과의 간담회’를 개최한 결과, 한국에 주재하는 대부분의 외국기업이 세무대리나 불복 등을 로펌이나 대형 회계법인에 의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기업들은 ▲로펌 또는 회계법인이 갖고 있는 인지도와 신뢰성을 중시하는 자국 본사의 의지가 반영돼 있다는 점과 ▲로펌 또는 회계법인이 언어소통이 용이하다는 점 외에도, ▲세무사제도가 한국과 일본 등 일부 국가에만 존재하고 있어, 세무사의 역할 및 직무에 대한 인식 부족이 세무사에게 세무대리 등을 의뢰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라고 세무사회는 판단했다.

따라서 이러한 점을 극복하기 위해 주한외국기업에 적극적으로 세무사제도를 홍보하기로 하고, 지난달 31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와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는 주한 외국경제인단체는 내부적으로 여러 형태의 소모임을 갖고 있으며 그 중 조세문제를 주제로 하는 분과도 별도로 운영되고 있어, 세무사회의 임원 및 관심있는 회원이 이러한 분과활동에 주기적으로 참석해 교류함으로써 세무사회와 세무사제도를 알리자는 취지이다.

이에 대해 유재선 국제이사는 “이번 단체의 회원 가입은 외국기업에 세무사 제도를 알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임원 및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모임에 참석해 외국기업과 자주 만나게 되면 큰 홍보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세무사제도 홍보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해 실시한 외국경제인과의 간담회에서 세무사회와 유럽공동체상공회의소는 외국기업인을 상대로 한국의 세무사제도와 세무사의 역할을 알리기 위한 공동 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한 바 있으며, 이에 대한 실무적인 방법 등에 대해서도 협의를 진행중이다.

세무사신문 제478호(2008.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