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회가 지난해 11월 국세청으로부터 위탁받아 실시한 2007 귀속 연말정산 상담업무가 지난 12일 해단식(사진)을 끝으로 3개월간의 공식적인 업무를 마감했다.

조용근 회장은 지난 12일 세무사회관 5층에서 연말정산 상담업무에 참여한 세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해단식에서 지난 3개월간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해단식에서는 상담세무사 40명 전원에게 위촉장을 전달하는 한편, 상담실적이 뛰어난 민경진 세무사 등 6명에게는 표창장이 수여됐다.

조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은 세무사회 창립 이래 최초로 국세청의 아웃소싱 업무를 수행한 개척자”라며 노고를 치하하고, “향후 국세청의 전체 상담업무를 세무사회가 가져오는 초석을 다지는 중요한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세무사의 업무영역을 넓혀 회원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신규세무사들의 시장진입을 용이하게 하고 어려운 회원들을 돕기 위한 대출보증제 등을 실시하여 친 기업적인 세무사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무사회가 위탁을 받아 실시한 2007 귀속 연말정산 상담업무는 지난해 9월 국세청이 국세종합상담센터의 ‘연말정산 상담업무’ 일부를 민간기관에 위탁하기 위해 실시한 공개경쟁입찰에서 세무사회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어 이뤄졌다.
조달청을 통해 진행된 공개경쟁입찰에는 세무사회를 비롯 효성 ITX(주), (주)제이앤비컨설팅 등이 함께 참여했다.

세무사회가 국세청의 아웃소싱 업무를 수주해 진행한 국세청의 연말정산 상담업무가 대·내외적으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국세청 또한 이번 위탁업무가 당초의 예상을 뛰어 넘는 실적을 보임에 따라 향후 국세청의 상담업무 운용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상담업무를 처음부터 총괄한 최병원 홍보이사는 “국세청의 경우 매년 상담업무가 폭증하는 연말정산 시기에 일선세무서 직원을 동원해 임시적으로 대처해 왔다”며 “그로 인한 일선세무서의 업무공백 등 혼선이 많았지만 이번 아웃소싱을 통해 그런 문제점이 말끔히 해소돼 일선세무서의 업무역량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세무사업계에서는 세무사회와 국세청간의 첫 번째 업무교류였던 이번 상담업무가 상호간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결과적으로 ‘윈-윈’ 효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하고, 향후 국세청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아웃소싱 업무에 세무사회가 적극 참여하여 수주함으로써 업무영역 확대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세무사신문 제478호(2008.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