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세무사회 신년인사회가 지난 3일 세무사회관 6층 대강당에서 조용근 회장을 비롯 김진표·이계안·이종구 의원, 한국음식업중앙회 고인식 회장, 손영래 전 국세청장, 나오연·방효선·구종태·정구정 고문 등 내빈과 회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조용근 회장은 인사말에서 “새 정부가 강조하는 ‘변화’와 ‘실용’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회변화를 이뤄내겠다는 것인 만큼  최고의 조세전문가인 세무사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며 “세무사회와 세무사업계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얻어낼 수 있는 것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어 “따라서 변혁의 국면에서 8천여 회원의 단합된 힘을 바탕으로 세무사회가 세제·세정관련 정책결정 과정에 보다 강한 목소리를 내고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침체된 세무대리시장의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이와 관련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제도적 미비 등으로 인해 사실상 세무사의 업무영역임에도 우리의 일거리가 되지 못한 부분이 아직 많다”고 지적하고, “블루오션(blue ocean)을 찾아내고 법제화함으로써 세무사의 일거리를 늘리고 세무사사무소의 수익을 크게 증대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세무사가 명실상부한 세정의 동반자인 만큼 세무신고 및 전반적인 세원관리 관련 국세청 업무를 세무사회가 이관 받아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조 회장은 세무사의 위상을 강화하고 업무영역을 넓힐 수 있도록 세무사법 개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회에 계류중인 ‘세무사의 조세소송대리 수행’ ‘변호사의 세무사자동자격 폐지’ 등 의원입법안과 ‘세무사 아닌 자의 세무대리 광고 형사처벌’ 등을 담은 정부입법안은 오랜 숙원인 만큼 8천여 회원들이 일치단결해 통과시키자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축사에 나선 김진표 의원(통합신당)은 “개방화·세계화의 빠른 진행으로 세무분야의 중요성이 더해가고 있고, 세무사의 역할 또한 증대되고 있다”며 “조세행정의 집행 등에서 전문가단체인 세무사회가 중심이 돼 세정의 신뢰를 높여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회활동에서도 세무사의 역할이 증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계안 의원(통합신당)은 “지금의 정황은 정치·경제적으로 변화의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며 “이러한 새로운 환경 속에 세무사회가 잘 적응하고 노력해 세무사업계가 한층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구 의원(한나라당)은 “대선에서 보여준 세무사업계의 전폭적인 지지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히고, “고유가, 미국의 금융불안, 중국의 인플레 우려 등으로 올해 경기가 만만치 않은 만큼 조세전문가인 세무사의 노력이 더욱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의원은 “현재 국회에 상정돼 있는 각종 세무사법개정안 처리에서 세무사의 이익이 실현될 수 있도록 대변하겠다”고 밝혀 참석한 회원들의 박수를 받았다.

뒤이어 나오연·방효선·구종태·정구정 고문 역시 축사를 통해 세무사법개정안이 원안대로 통과돼 세무사업계가 한층 발전할 수 있도록 집행부의 노력과 8천여 회원들의 결속과 단합을 강조했다.

한편 신년인사회에서는 세무사제도의 발전과 봉사하는 세무사상의 확립에 기여가 큰 구재이 세무사를 비롯한 156명의 회원에게 공로상과 부상이 수여됐다.

 

 

세무사신문 제476호 (2008.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