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회 최초로 개최된 '세무사·사무직원 채용박람회'는 세무사업계 구인·구직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정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사진은 구인·구직의 열기가 가득한 채용박람회 모습.

 

세무사·사무직원 채용을 위한 ‘2007 세무사·사무직원 채용박람회’(KACPTA JOB FAIR 2007)가 세무사회 최초로 지난 9일 서초동 세무사회관 6층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박람회는 조용근 회장, 황정대·임정완 부회장, 최철웅 상근부회장, 정해욱 감사, 임종석 연수이사, 안수남 고시회장의 커팅식으로 막을 올렸다.

 

채용박람회는 신규세무사 및 세무회계사무소에 취업을 희망하는 일반인(학생포함)에게는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회원사무소(법인포함)에는 우수한 세무인력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기획되었으며, 이번 채용박람회에는 세무사(개인 및 세무법인), 신규세무사 및 금년 세무사시험합격자, 세무회계사무소 취업희망자 등 총 638명의 구인·구직자가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채용박람회에 참석한 회원들을 만난 조용근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면접을 통해 옥석을 가려 좋은 인재를 많이 뽑아 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구직을 위해 참석한 수습세무사들에게는 “폭 넓은 면접기회를 통해 본인의 적성과 미래를 위해 신중한 선택을 해 달라”며 격려했다.

후배 세무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참석한 안수남 고시회장은 “이번 행사가 시초가 되어 향후 세무사들의 구직활동을 위한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예상보다 많은 구직자들이 참석했지만 선입관으로 인해 지나치게 대형 세무법인만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한편 채용박람회에 참석한 수습세무사들은 이구동성으로 “수습세무사를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해 준 세무사회의 배려에 감사한다”며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행사로 이어져 수습세무사들에게 폭넓은 취업의 기회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세무회계사무소 취업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이민지(고3) 양은 “전산시험 때 배부해 준 카탈로그를 보고 호기심에 참석을 했다”며 “오늘 당장 취업을 결정하려는 것은 아니고 세무사사무실에서 하는 일이 무엇인지 궁금해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장에는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행사장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행사를 주관한 임종석 연수이사는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시작한 이날 채용박람회가 예상보다 많은 참석자들로 인해 예정된 4시간을 넘겨 끝마치게 되는 등 전반적으로 성공적이었다”며 “내년에는 더 큰 성공을 기대해도 되겠다는 자신감을 가졌다”고 말했다.

 

4층∼6층에 걸쳐 진행된 이날 행사를 층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6층 채용관
메인행사가 치러진 6층 채용관에는 채용을 위한 면접부스 및 구직대상자를 위한 채용공고 게시판을 설치, 현장에서 직접 면접과 채용공고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별도의 지역별 구직센터를 운영해 지방근무를 원하는 구직자들의 지원서를 접수받았다.    

       

◇ 5층 취업컨설팅관
5층에는 취업컨설팅관을 개설하여 취업을 희망하는 세무사·사무직원을 상대로 진로에 대한 1대1 심층상담이 이뤄졌고, 금년 합격자가 수습세무사실무교육에 대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세무사회가 실시하고 있는 국가공인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에 관한 홍보 및 문의에 대한 상담도 함께 진행됐다.

◇ 4층 교육정보관
4층 교육정보관에는 구직을 준비하는 세무사·사무직원 및 수습실무교육을 준비하는 올해 합격자들을 위해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교육이 진행됐다.
오후 2시부터 진행된 교육에는 세무사실무교육안내 1·2차(임종석 연수이사), 국세청 법무과 근무안내(국세청 담당관), 세무회계사무소 근무환경과 업무 1·2차(이은희 세무사), 세무법인 근무환경과 업무 1·2차(임순천 세무사)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세무사신문 제470호 (2007.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