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시험 합격 후 받게 되는 6개월간의 세무사실무교육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세무사회는 지난달 12일 17기 수습세무사 실무교육 수료식을 갖고 전체 지원자 505명 중 484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그러나 이날 실질적으로 수료증을 받은 수습세무사는 374명 뿐.

 

전체 수료생 중 23%에 해당하는 110명이 수료시간 미달로 수료 결격에 해당하는 보충교육 대상자로 분류됐다.

세무사회는 현재 이들 보충교육 대상자를 미이수시간별로 차등 구분하여 집체교육, 리포트제출, 무료세무상담 등의 보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세무사회가 이처럼 실무교육 강화에 강한 의지를 보이게 된 것은 다른 전문자격사의 수습교육에 비해 피교육생의 교육참여도가 현저히 떨어진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담당부서에서는 “다른 해에 비해 금번 수습세무사들의 교육참여도가 현저히 떨어져 불가피하게 보충교육을 실시하게 됐다”며 “기준을 정해놓고 선별하다 보니 자연스레 인원이 늘어났을 뿐 수습세무사들에게 피해를 주기 위해 실시하는 교육은 아니다”고 보충교육 실시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매년 수료시간 미달로 보충교육을 실시해 왔지만, 이렇게 많은 인원이 대상이 된 것은 처음이다. 시험만 합격하면 그만이라는 안일한 사고가 이런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며 “피교육생의 교육참여 의지도 중요하지만, 그에 맞게 실무교육 자체의 실효성도 이번 기회에 검증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번에 실시되는 수습세무사 보충교육은 리포트 제출이 마감되는 7월 중순까지 진행되며, 보충교육이 완료되면 정상적으로 세무사업무를 시작할 수 있게 된다.

 

 

세무사신문 제464호 (2007.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