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숍 첫날 짐을 풀자마자 개회식에 이어 시작한 분임토론은 회원들의 뜨거운 관심속에 진행됐다. 5개분과로 나눠져 시작된 분임토론은 평소 갖고 있던 업계의 문제점 및 현안과 관련해 회원들간에 진지한 토론이 이루어졌으며, 업계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됐다.

세무사회 업무의 효율적 관리와 세무사 위상 제고 방안 등 분임조별 주요 토론내용 및 질의응답을 정리·요약해 본다.

 

제1주제

회원 1만명 시대를 대비한 임원선출 개선방안
<발표자 : 유홍기 본회 법제이사>

 

가. 선거제도 개선의 필요성

정기총회에서 회장을 선출하고 그 자리에서 곧바로 회장 임기가 시작되는 기존 선거제도하에서는 사업계획과 예산 등 중요 사항에 신임 회장의 뜻이 전혀 반영되지 않고 전임 집행부에서 수립한 사업계획과 예산으로 회무를 집행해야 하는 모순이 있다.

특히 신임 회장이 이사와 각 위원회 위원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최소 1∼2개월이 소요되어 적어도 이 기간 동안은 회무공백 상태가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다.

이에따라 지난 4월 정기총회에서 회계연도 종료일 30일전까지 임원선거를 실시하도록 해 ‘총회’와 ‘선거’를 분리하도록 회칙을 개정했으며, 정기총회는 회장 이·취임식의 축제 분위기가 될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총회와 선거를 같은 날 실시하는 것을 전제로 제정된 현행 선거관리규정의 개정이 불가피해졌으며, 투표방법 또한 회원 참여와 편의증진을 위해 합리적인 방법으로의 변경이 필요하다.

나. 선거제도 개선안

본회에서는 ‘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T/F(테스크포스)’를 구성해 선거제도 관련 전회원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설문결과 ‘지방회별 순회투표’와 ‘전면적 우편투표’에 대한 선호도가 비슷하게 나왔다.

이같은 설문결과를 토대로 지난 10월 23일 토론회를 개최했으며, 토론회에서는 위의 두 가지 안과 함께 ‘지방회별 동시선거제’가 대안으로 부각되었다.

1) 지방회별 동시선거제
‘지방회별 순회투표제’는 지역별로 순차적 선거가 진행됨으로써 먼저 투표가 이뤄진 지방회의 출구조사 등이 예측되어 선거과열 등 부작용이 우려돼 그 개선책으로 제안된 것이다.

또 이 제도는 현장에서 직접 투표가 이뤄지기 때문에 우편투표제가 안고 있는 대리투표에 대한 가능성을 불식시킬 수 있는 상대적 장점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영상물을 통해서 소견발표를 하게 돼 현장감이 떨어지고 후보의 선거운동 기회를 축소한다는 단점이 지적되고 있다.

2) 지방회별 순회투표제
지방회별로 순회하면서 소견발표 및 투표를 진행하고 투표 후에는 모든 투표함을 본회에 이송해 취합·보관한 후 선거일에 개표하는 방안이다.

이 방안은 선거인이 직접 투표하므로 대리투표에 대한 염려가 없고 후보자들이 지방회의 현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정책을 개발할 수 있으며 선거참여율 제고와 선거비용 절감 등의 장점이 있다.

그러나 먼저 실시한 지방회 선거가 다른 지방회에 영향을 미쳐 선거과열로 이어지고, 지방회별 선심성 공약 남발, 악성루머의 발생, 표쏠림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

3) 전면적 우편투표제
소견발표는 지방회별로 순회하면서 진행하지만 투표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우송한 투표용지를 사무소 등에서 받아 투표하고 다시 우편으로 회송하는 방법이다.
사무소 등에서 투표하므로 회원들이 투표장에 나갈 필요가 없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현장투표에 비해 선거관리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회원들이 투표장에서 직접 투표하는 것이 아니므로 대리투표에 대한 가능성 등 신뢰성에 문제가 있으며 이러한 사례가 몇 건이라도 있어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칠 경우 낙선자의 불복 등으로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토론결과 및 질의응답>
분임토론에서는 각 투표제도의 장·단점을 심층 있게 검토해 세무사회에 적합한 선거제도를 찾는 데 중점을 두었다.

토론은 지방회별 직접·동시투표로 하자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예리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송춘달 세무사는 “우편투표제도 지방회별 순회투표처럼 20여일의 시간이 걸리고, 사전설문이 가능해 여론이 형성되는 등 보안문제가 생긴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용원 부회장은 “아직 여론을 수렴할 시간이 많이 남아 있으니 이점을 충분히 검토해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정영화 세무사는 “선거제도는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추진되어야 한다”며 “회원들로부터의 설문 의견을 존중해 철저히 준비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세무사는 “지방회별 동시투표가 기술상의 문제가 있는지 여부는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자”고 주장했다.

 

 

제2주제
공제기금의 효율적 운영방안
<발표자 : 장명호 본회 공제위원장>

가. 공제기금 운영의 문제점

현행 수급 수준 하에서 과거 5년간의 기금 수지 실적을 보면 기금잔액이 매년 평균 25억원씩 증가하고 있으나 일부 회원이 기금 고갈 문제를 지적하고 있으며, 체계적·전문적 진단이 없어 기금고갈 여부 등 수급체계의 안정성을 알수가 없는 상황이다.

또 공제회 규정에 따라 국내 주요은행 정기예금에 예치하는 방법으로 운용하고 있는 바, 지나치게 안정적으로 기금을 운용하고 있어 자산운용의 포트폴리오 및 수익성에 큰 문제가 있다.

또 2002∼2005회계연도 실적회비의 평균 전입률이 12.8%로 저조하며, 이는 본회 전체 예산부족을 공제회비(실적회비)로 충당하는 결과로 공제회비 납부목적에 위배되는 것이다.

나. 효율적 운용방안

 1) 공제기금 수급체계 전반에 관한 전문가 진단 및 방향 설정

 현행 수급체계 하(저부담·저급여)에서 기금고갈 여부 등 안정성 등을 예측할 수 없으므로 연·기금 전문가에 용역을 의뢰해 수급체계 전반에 대한 지표를 구하고 그에 따른 합리적 방향을 설정해야 하며, 이를 토대로 현행보다 향상된 수익성을 추구하도록 해야 한다.

2) 실적회비 전입률 30% 확보

전회원 일시 탈회시 공제금 지급예상액 대비 공제기금의 적립 비율은 45.8%이고, 공제금을 공제일시금으로 대신 수령시 지급액 대비 공제기금의 적립비율은 62.6%이다.

따라서 적립금 확대를 위해 현행 13%인 실적회비 전입률을 30%로 회규에 강행·규정화하고 보완책으로 본회 예산이 적정하게 편성되도록 하여 실적회비의 30%가 공제기금으로 전입돼야 한다.

3)미수회비 수납방안 강구

2006회계연도 예산서에 나타나는 바와 같이 ‘공제회계 회비수입예산’에 대한 ‘미수회비예산’의 비율이 8.9%에 달하고 있고 미수회비가 매년 증가추세에 있으므로 미수회비 수납방안에 대한 대책이 조속히 강구돼야 한다.

4) 절차적 정당성 확보 및 조속추진

공제회 수급 전반에 관한 전문가 진단 결과, 기금 운용체제 변경이 필요한 경우 전회원을 대상으로 조속히 의견을 수렴하여 수급체계 및 투자운용 변경에 따른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여,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

 

<토론결과 및 질의응답>

공제기금의 효율적 운영방안에 대해 토론한 제2분임반에서는 공제금이 너무 소극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보다 적극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해 어려운 회원이나 신규회원에게 복지차원에서 은행보다 낮은 이율로 대출사업 등을 운영해가는 방법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아울러 공제기금을 이원화해 투자를 할 수 있는 별도 기금으로 조성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또 공제기금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공제위원회 특별위원회를 설치해서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투명하게 진행했음에도 손실을 봤을 경우, 책임을 지지 않는 규정이 신설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토의에 참가했던 한 회원은 “결국 핵심은 공제금이 회원들에게 많이 돌아가게 하는 방법”이라며 “전문가로부터 상세한 의견을 듣고 단기적으로는 은행 예금보다 수익이 큰 단기투자금융자산에 투자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제3주제
세무사사무소 인력난 해소를 위한 직원등록제도 도입 방안
<발표자 : 고은경 본회 교육연수위원장>

가. 문제의 제기

 현재 세무대리 인력시장은 고용자 중심의 채용이 아닌 피고용자 중심의 채용시스템으로 변화되고 있고, 이를 악용한 일부 경력직원들의 허위이력 및 경력 부풀리기 등의 폐해에 대응할 만한 제도적인 보완책이 회원으로부터 끊임없이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직원의 경력 및 이력에 관한 체계적인 관리 및 정보 인프라를 구축하는 ‘직원등록제’ 도입이 검토돼야 한다.

나. 각 전문자격사 단체의 직원등록제도 현황

1) 대한변호사·법무사협회

대한변호사협회 및 대한법무사협회는 징역형 및 집행유예기간 중 또는 만료 후 일정기간동안에 있는 직원은 법률상 채용하지 못하므로 지방검찰청에 전과 조회를 확인하기 위한 용도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2) 한국감정평가협회

한국감정평가협회는 5년이상 종사한 직원에게 시험 일부면제를 해 주고 있으나 별도의 직원등록제도를 운영하지 않으며, 국민연금관리공단에서 발급해주는 납부증명서로 경력확인을 대체하고 있다.

3) 한국관세사회

한국관세사회는 사무원들이 화주들의 물량을 가지고 사무소를 이동하는 등 관련 법률을 위반하는 경우가 발생하여 직무보조자를 채용하거나 해임한 때에는 관할세관장에게 신고하도록 되어 있으며, 관세사업무및통관업운영에관한 고시 제7장에 직무보조자의 채용 및 징계에 관한 관련 규정에 근거하여 관세사회 내에 직무보조자 징계위원회가 설치되어 있다. 따라서 직무보조자가 관련 규정을 위반 할 경우 관세사가 직무보조자징계위원회에 징계의결을 요구하도록 되어 있다.(관세사업무및통관업운영에 관한 고시 제7-9조)

다. 직원등록제도 추진방향

1) 직원등록제도 개요

직원등록제도는 회원이 직무보조자를 채용하거나 해임한 때에는 지체없이 직원의 이력 및 경력사항을 세무사회 홈페이지를 통해 전자신고하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현행 세무사회 제규정상 사무장 채용 및 해임한 때에는 신고하도록 규정되어 있지만 직원등록제도 도입시에는 등록범위를 사무장외에 사무직원까지 확대하여, 전국 세무사사무소에 종사하는 직원들의 정보 DB를 구축하는 것이다.

2) 관련 유인책 개발

관련 규정 및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지더라도 직원의 정보 이용 동의 및 회원의 신고협조도가 낮으면 유명무실한 제도가 될 것이다.

따라서 성공적인 제도 도입을 위해서는 회원 및 직원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유인책을 세워 연구검토 해야 할 것이다.

라. 결 론

지금 현실적인 인력문제는 직원등록제도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보다 앞서 근본적인 인력난의 원인을 파악하여 세무인력들이 장기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여건 및 관련 제도도 같이 보완하면서 인력난을 해소하는 방안에 대하여 검토해야 할 것이다.

 

<토론결과 및 질의응답>

“요즘은 세무사가 여직원을 면접보는 것이 아니라 여직원이 세무사를 면접 본다”

토론 때 한 회원이 세무사사무소 인력난의 실태를 한마디로 표현한 말이다.

이 분임조는 인력 공급, 수요 불균형 해소 방안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중점적으로 토론이 됐다.

최영춘 세무사는 직원들 보수표를 작성해 가져오는 것은 물론 기능직을 1∼25등급까지 분류해 인력난의 8가지 대안을 준비해오기도 했다.

현재 직원들 보수가 체계가 없으므로 본회차원에서 이를 통일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박만희 세무사는 “연봉 책정할 때 수금한 금액으로 해야 정당하다”며 “경력직 연수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방안으로 수습 직원들의 공급교육을 더욱 활성화 할 필요가 있고, 20년 이상 장기근무자는 세무사시험 일부면제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경영 세무사는 “직원 신분증제도를 적극 활용하자”면서 “본회 직원등록을 통해 보다 수월한 통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신광순 세무사는 “경력자 선호현상이 심각하다”며 “신규는 많은데 경력자만 고용하려고 해 문제가 심각해진다”고 신규직원들의 의무적 고용을 검토하자고 주장했다.

김인수 세무사는 “직원들과 터놓고 참여해, 직원들의 입장과 얘기도 들어보는 기회를 갖자”고 말했다.

노재기 전산이사는 “완성단계인 회무통합관리시스템을 적극 인력수급에 활용하자”면서 “개인사무소 직원들의 약력, 이력, 학력, 특기 등을 적극 입력하고 정보를 제공해주어야 가능하다”고 회원들의 협조를 구했다.

20년 근속자 세무사시험면제에 관해서는 “전산세무회계 시험면제는 충분히 검토할만 하다”고 답변을 대신했다.

한편 송춘달 세무사는 “직원 등록제도를 반대한다”며 “직원의 단합 및 임의조직 결성, 통계자료를 악용, 전자신고 및 발급으로 인한 정보유출 및 위·변조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제4주제
세무사사무소 수입증대를 위해 4대보험 통합징수 및 EITC를 세무사 직무에 연계하는 방안
<발표자 : 황영현 본회 조세제도연구위원장>

 

현재 4대 보험업무의 수행은 공인노무법인의 주요업무였으며, 신청하는 개인노무사와 회계법인 및 세무법인에 그 업무가 허용되고 있다.

당초에는 수수료를 받고 그 업무를 대행하였으나, 요즈음은 경쟁체제로 인하여 의뢰인으로부터는 무료로 하고 정부로부터 장려금을 받는 형식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1업체당 월 1만원의 장려금을 받고 있다.

세무사사무소에서는 의뢰인의 의뢰에 따라 “기장대리”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방편으로 무료로 기장업무에 부수적으로 대행해주고 있으며, 4대 보험 업무의 부가적인 수행에 따른 적극적인 자세에 따라 기장업무의 의뢰가 좌우될 정도이다.

또한 이들 4대 보험 징수업무를 현재는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으므로 별반의 문제가 없으나 정식적인 업무로 수임하거나 장려금을 목적으로 통합수행하기 위해서는 세무사법에 직무로 명기되어야 하며, 실무적으로는 4대 보험에 대한 세무사의 전문적인 지식함양과 더불어 4대 보험 업무를 수행하는 전문직원이 있어야하고, 관련 프로그램이 구비되어 있어야 한다.  

그러한 측면에서는 4대 보험 통합징수업무의 수행이 회원사무소의 수익구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회원이 관련 업무에 대한 끊임없는 교육을 받아야 하며 4대 보험의 착오처리에 따른 손해배상을 위하여 보증보험에 가입하여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4대 보험 통합징수 업무는 회원사무소의 수익구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회원사무소가 스타산업으로 고려하는 총무업무의 아웃소싱이나 경영컨설팅 및 이의신청과 대외적인 위상제고를 위해서는 세무사사무소의 직무로 규정함으로써 세무사 업무의 외연을 넓힐 필요가 있다.

 또한 세무사의 직무로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무로 하지 않은 경우에는 세무사회 본연의 직무태만으로 회원들의 지탄을 받을 수 있으며, 타 자격사로부터의 업무의 침해에 대응하고 있는 세무사회의 모습이 수동적으로 비쳐질 수 있다.

외연을 넓히기 위한 기본은 세무사법에 직무로 규정되어야 하고, 4대 보험법에 위탁징수의 대상에 세무사무소를 명기하여야 하며 업무수임에 따른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공인노무사와 같은 금액 이상의 손해배상책임보험증서를 제출하여야 한다.

또한 세무사법 및 4대 보험 관련법에 4대 보험 통합징수를 수탁 받을 수 있는 근거논리는 타 자격사와의 형평성 및 납세자의 인권 내지는 납세자의 편의성에서 근거를 찾아야 한다.

EITC 역시 대상자가 세무사의 주된 거래상대자인 납세자(사업자)가 아니고, 기준금액 이하의 일용근로자 아르바이트 등 저소득근로자이기 때문에 이들의 업무대행으로 인한 수수료 수입으로 회원사무소의 수익구조에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대외적인 이미지를 상승시키고 서민과 함께한다는 부수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그 결과로 ‘세무사의 역할증대’로 인한 없앨 수 없는 자격사의 이미지를 국민의 가슴에 심을 수 있다. 그 결과 국세청으로부터 자료협조에 따른 세액공제혜택을 받아낼 수 있다고 본다.

 

<토론결과 및 질의응답>

이번 토의에서는 주로 업무영업 확대, 위상제고 방안으로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백준성 연구이사는 “4대보험이 국세청으로 통합하면서 국세청 업무가 폭발적으로 늘거나 아웃소싱을 줄 수 밖에 없다”며 “세무사가 이 업무의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세무사가 국민의 소득과 재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자산관리까지의 역할기능도 할 수 있게 된다고 주장했다.

EITC는 소득의 포착이 중요하므로 사업자, 일용근로자들의 소득파악이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세무사들의 정확한 신고가 중요하므로 업무의 부담감이 늘어난다는 주장이 많았다.

질의응답시간에 정은선 전 회장 “4대보험과 EITC와 관련 회원들의 기대와 관심이 높다”며 “4대 보험과 관련 재경부, 국세청 연구단이 설치될 터인데 본회 차원에서도 T/F를 구성해 연구하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백준성 이사는 “본회 차원에서 T/F를 구성하는 등 세무사가 이 흐름 속에 아웃사이더가 아닌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정영화 세무사는 “EITC와 관련 세무사회 조세연구소에서 연구자를 선정해 캐나다,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 실행하고 있는 나라를 조사해 세무사들의 수익영역으로 끌어 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백 이사는 “올해 조세 연구과제를 공모했으며, 총 5개 연구과제가 최종 선정됐는데, EITC가 이에 포함돼 있다”며 “EITC 연구를 통해 세무사들의 역할확대를 연구해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제5주제
세무사의 사회적 위상제고를 위한 시민사회단체 참여 및 봉사활동 확대 방안
<발표자 : 이선성 본회 조세제도연구위원>

가. 세무사의 시민사회단체 참여 및 봉사활동 현황

정확한 활동인원은 파악되고 있지 않지만 세무사 및 유사자격사의 시민사회단체 참여·활동을 보면 참여연대, 경실련 등 제도의 입안 등과 관련해 정치권 및 관계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유력한 시민단체에서의 세무사 활동이 유사 자격사인 변호사나 공인회계사 등에 비해 뒤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대국민 사회봉사 활동도 무료세무상담과 연말불우이웃돕기, 수재의연금 전달 등에 그치고 있다. 

 나. 세무사의 시민사회단체 참여 및 활동 활성화 방안 

1) 시민사회단체 참여확대를 위한 지원

시민사회단체 참여·활동을 하는 회원에 대하여는 세무사회(홍보실)를 중심으로 참여회원을 관리하여,

- 참여회원 개인에 대한 지원보다는 참여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인적·물적 편의를 제공하는 지원 형태로 되어야 한다.

- 인적지원 방법으로는 시민사회단체 참가희망 회원을 확보하여 기존 회원과 함께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방법이다.

물적 지원방법으로는 시민사회단체의 총회 등 각종회의, 세미나 개최시 회의장소 제공, 시민단체의 출판물인 잡지·신문 등에 세무사회, 세무법인, 시민단체 활동, 세무사의 광고 협찬 등을 통하여 지원되어야 한다.

2) 시민사회단체 참여 회원들의 모임 상설화 

세무사회에서는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의 정기적 회합을 통한 친목도모 및  시민사회단체 참여 회원 확대책을 강구하고, 정기적인 모임을 상설화 하는 등 시민사회단체 참여회원들로부터 각종 정보를 수집하여야 한다.

세무사회 회원들과 함께 공유하고 바람직한 세제와 세정의 개선을 정부에 건의, 이를 통한 세무사 업무영역의 확대가 이루어지도록 함께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나. 세무사의 대국민 봉사활동 활성화 방안

세무사회와 각 지방세무사회에 가칭 ‘세무사회 봉사단’을 조직해 수해 등 각종 재해시 성금의 전달과 함께 실질적인 노력봉사 등도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국내 굴지의 전문자격사 단체답게 조직화된 ‘세무사회 사회봉사단’이 구성되어 있으면 도움이 필요한 적기에 규모 있는 노력봉사가 가능하고 이는 세무사의 위상제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봉사단 구성
‘세무사회 사회봉사단’은 세무사회에 등록된 축구동호회 등 체육중심의 동호회와 기독교·불교 ·천주교등 종교중심의 동호회, 학연을 중심으로 한 석·박사회, 세무사고시회·여성세무사회 등 각종 동호회 임원을 구성원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봉사활동 경비 및 인력동원

경비 충당의 경우에는 세무사회의 지원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세무사회에서는 최소한의 경비를 지원하는데 그쳐야 한다.

인력동원의 경우에도 세무사회에서는 최소한 동호회 회장단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갖추어 동호회 중심으로 인력동원이 가능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대민 봉사활동은 나눔을 실천한다는 차원에서 대민봉사에 참여하는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모금으로 해결되어야 진정한 대민봉사 활동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토론결과 및 질의응답>
세무사의 사회적 위상제고와 관련한 토론에서 다양한 의견이 속출했다.

노태주 세무사는 “늦은감이 있지만 회원 인식 제고를 위한 세무사회 차원은 조직적ㆍ체계적인 강구방안이 필요하다”며 “본회에서 시민단체 참여방법을 지방회와 세무사단체에 제공해 수시로 이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한다”고 말했다.

임은경세무사 “시민단체를 넘어 정치ㆍ학계로 참여 폭을 넓혀야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위상제고를 위해 회비 인상도 검토하고, 본회 조직과 별도로 축구동호회 등이 성금전달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 노력봉사활동(중부지방세무사회 - 수해복구)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대국민을 위한 대대적인 홍보를 위해서 일간지를 적극활용하자는 방안도 제시됐다.

질의응답시간에는 김영록 세무사는 중부지방세무사회처럼 귀감이 될 만한 봉사활동을 한 단체 및 모임에게는 세무사 ‘사회봉사상’을 만들어 수여하자고 주장했다.

그는 또 조례부분 지자체, 의회에 적극 참여하여 의견을 개진해 세무사 업무영역확보에 도움이 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송주섭 홍보이사는 “좋은 의견인 만큼 본회차원에서 적극 검토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세무사신문 제449호 (2006.11.16)